조 국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
16일 구속 전 회견서 강조 “정권교체 전력투구 해야”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 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6일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2019년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끝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혹독한 고초 속에 검찰 개혁과 윤석열 탄핵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갔기에 스스로를 위로했다”며 “지난 4월 총선 공약 중 윤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과 함께 이뤄냈다.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검찰개혁 4법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강조하며 “국회서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정권 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며 “내란 공범인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진로와 관련해 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의 통합없이 독자적인 행보를 통해 정권교체와 사회대개혁에 일조하는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3일로 예정된 수감일을 신변 정리 등 사유로 연기해 줄 것을 요청,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15일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