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본격화
내년예산 162억원 확정
자체 재원 2030년 준공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5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신청사 설계비 예산은 162억원이다.
대구시는 내년 1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신청사건립과’로 정식 직제화해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등 설계공모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 공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끝내고 같은 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한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7만8000㎡ 정도에 연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약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시는 현재 청사건립기금 731억원으로 오는 2026년까지 설계비와 초기 착공비용 등을 집행한다.
매년 1000억원 정도 소요되는 건축비 등은 달서구 성서 행정타운과 중소기업제품 판매장 등 공유재산을 매각해 조달한다. 성서행정타운은 12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지난 4월 시의회 동의를 받아 도로부지는 이미 매각됐다.
두류정수장 부지 중 신청사 부지를 제외한 공간(8만㎡ 정도)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여가를 즐기고 쉴 수 있는 도심 속의 명품 공원으로 조성한다. 안중곤 신청사건립추진단장은 “새로운 청사가 대구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 청사는 산격청사와 동인청사로 분산 운영되고 있다. 산격청사는 1967년 준공된 건물로 경북도가 청사로 사용한 곳이다. 동인청사는 1993년 준공됐고 의회청사는 1956년 완공됐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