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에 리조트·데이터센터 유치
내년 민간투자 7대 과제
경북도가 호텔리조트와 데이터센터 유치 등으로 북부권발전에 초점을 맞춘 민간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18일 투자정책 다변화와 균형발전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2025년 민간투자 7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2025년 투자정책 추진체계로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완화’로 이루어진 3종 세트를 제시했다. 기회발전특구 산업단지 등 첨단제조기업 투자유치와 투자펀드를 통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를 시행해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7대 중점과제는 산단 및 정책 특구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 민간투자 활성화펀드 출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성공과 사업확장, 동해와 북부권 3대 관광거점 호텔 리조트 건립 등이다. 이밖에 에너지 기반 스마트팜·데이터팜 집중 유치, 도청신도시 의료·문화산업 기반투자, 산업단지 청년 친화 3대 신활력 프로젝트 등이다.
이 가운데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를 통한 투자정책 다변화가 최우선 과제다. 그동안 민간투자에서 소외됐던 북부권과 동해안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균형발전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던 경북 수련원을 민간 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은 사업 규모가 확정되는 즉시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추진한다. 문경과 상주의 호텔 프로젝트를 합하면 1조원이 넘는 민간 투자프로젝트가 된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에너지 기반 스마트팜과 데이터팜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으로 분류되는 인공지능(AI)시대의 데이터센터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같은 전력 공급원을 우선 확보해 추진한다. 경북 북부권에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유치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민간투자를 활용해 산업단지에 대한 신활력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특히 올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으로 출범한 근로자 기숙사 모델을 기업수요가 있는 다른 산단으로 확산하고 노후산단의 휴폐업공장을 리모델링해 청년친화 산단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유치 전략도 내놓았다. 도는 가칭 ‘기회발전특구 민관합동 투자협의체’를 출범시켜 세제혜택, 투자펀드 지원, 규제완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가속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경북도는 민선8기 들어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특화단지와 총 555만㎡이상의 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다.
이밖에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완화 등 정책수단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프로젝트별로 투자협의체를 적극 가동한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지난 7월 조직개편으로 투자보조금·투자펀드, 규제완화까지 포함된 원스톱 행정조직을 구성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가 확보됐고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지원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9조9955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유치성과를 냈다. 도는 지난 7월 1일 투자유치단, 산업입지과, 민자활성화과를 신설해 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