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동~부산’ 고속철 개통

2024-12-20 13:00:48 게재

20일 청량리발 첫차 운행

안동~청량리 1시간 45분대

서울에서 강원 서원주, 충북 제천, 경북 안동과 영천을 거쳐 부산(부전)까지 연결돼 제2의 경부선으로 불리는 중앙선 고속철도가 20일 정식 개통됐다.

경북도는 19일 안동역에서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청량리~안동 구간은 편도 9회, 왕복 18회 운행하며 안동~부전 구간은 편도 3회, 왕복 6회 운행된다.

중앙선(청량리~경주)에서 유일하게 단선철도로 남아있던 ‘도담~안동~영천’ 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청량리~안동 구간만 다니던 KTX-이음이 중앙선 전 구간을 운행하게 됐다. 또 중앙선 운행 일부 KTX가 경주에서 동해선으로 합류해 신경주역, 울산 태화강역을 지나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된다. 이른바 ‘제2의 경부선’이 완성되는 셈이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은 총연장 145.1㎞로 2015년 11월 착공 후 총사업비 4조4511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개통된다.

그동안 최고 속도 시속 150㎞로 운행되던 도담~안동 구간의 차량신호시템(ATP) 개량 사업도 완료되면서 운행속도는 시속 250㎞로 빨라진다. 안동~청량리 구간을 기존 운행 시간 대비 30분쯤 단축해 1시간 45분대로 진입했다.

또 안동~영천 구간도 2025년 말 최고속도 시속 250㎞로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청량리~부전 운행 시간 3시간 58분 대비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중앙선 통과 지자체와 함께 국가철도공단, 철도공사 등과 협력해 새로운 철도 운행계획에 맞춘 버스노선 개편 등으로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대표적인 관광지 등을 연결하는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게 됐다.

이와 함께 최근 중앙선을 비롯한 5개 노선 철도가 잇따라 개통돼 신철도 교통시대를 맞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중앙선의 완전 개통은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제2의 경부선”이라며 “앞으로 경북 전체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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