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국토부 예산 59조 중 36조 상반기 집행”
27일 민당정협의회 개최
관광업계에 500억 특별융자
민당정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속한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정책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속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내년도 예산 집행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기집행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재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연초부터 내수·민생사업 기금계획 변경, 공공기관 추가투자, 민투·정책금융 확대 등 가용재원 활용을 극대화하며,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고로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생계비 부담완화를 위해 내년에 11.6조원을 지원하고,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124만개)의 90% 이상을 1분기에 신속 채용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체부에서는 방한 관광시장을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안심관광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주요 이벤트를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 관광업계에 5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K-ETA 68개국 한시 면제 조치 연장, 중국·동남아 등 6개국 비자수수료 면제 연장 등 외래객 출입국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2025년 국토교통부 예산 59조원 중 36조원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도로·철도·공항 등 지역 SOC 예산 등을 상반기 중 12조원 이상 집행한다. 주거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민생 예산도 약 11.7조원을 신속하게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해 8.3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등 2025년 예산을 연초부터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것을 약속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