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송이 이용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2025-01-02 13:00:03 게재

경영체 2곳 사업화 성공

임업 6차산업 확대 기반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체 2곳이 처음으로 경영화사업을 완료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2년 시작한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에서 2개 업체가 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밭고을’은 죽순을 재배하는 임업경영체와 경북 포항의 송이버섯 재배 임업경영체가 복합경영 사업화에 성공했다. 대밭고을은 전통주 5종을 개발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초로 죽순을 주제로 하는 축제인 ‘죽순 캐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북 포항 숲뜰애의 표고버섯 멀티소스(왼쪽)와 임야를 활용한 버섯 채취 프로그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숲뜰애’는 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는 임업경영체다. 버섯이 함유된 멀티소스 가공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15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단체와 연계한 체류형 상품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산림을 향유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은 1·2차 생산·가공에 머물렀던 임업인이 3차 산림복지 서비스를 결합해 6차 산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임업경영체에게 사업 수행에 필요한 △보조사업비(개소당 최대 5000만원, 자부담 10% 포함)뿐만 아니라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개발 상품·서비스에 대한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 등의 지원을 통해 경영체가 체계적으로 복합경영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16개소 임업 경영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사업을 완료한 2개의 임업 경영체는 3년간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복합경영 사업화에 성공했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임가·산촌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산림체험·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업인인들이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5년도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에 13개의 임업경영체를 선정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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