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원 안전관리 정착에 집중
KOMSA, 새해 5대 사업
여객선안전사고 예방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2일 새해 집중할 5가지 사업을 발표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이날 세종시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어선원 안전관리제도 정착 △대국민 서비스 디지털화 완성 △선박검사 선진화와 규제 완화 추진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 △디지털·친환경 연구 선도로 해사안전 증진 등 올해 집중할 다섯 가지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공단은 먼저 3일부터 시행되는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어선안전조업법)에 대비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주력하기로 했다. 법에 따라 어선원 5인 이상이 승선하는 어선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업무는 고용노동부에서 해양수산부로 이관된다.
공단은 어선원안전보건 관리 이행기관으로서 지난해 관련 제도 지원을 위한 전담 인력 10명을 우선 확보하고 조직을 개편해 정책 이행 준비를 마쳤다. 공단은 △중대 재해 사고조사 기술 지원 △연근해어업 안전매뉴얼 개정 △위험성 평가 기준 마련 등 세부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빌리티 등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여객선 운항 예보, 기상 데이터, 육·해상 대중교통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선박검사 방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인천권과 서남권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에 이어 남해권(통영)에 새로운 센터를 건립하고, 원격검사 서비스를 수상레저기구까지 확대한다. 국가어항 안에 검사장을 추가로 운영해 검사 접근성도 높이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총허용어획량제도(TAC)에 맞게 안전복지 공간 확보 등 어선 톤수 규제 관련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복원성 확보 등 어선과 어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한다.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능형 CCTV, 드론 등 첨단기술을 앞세운 여객선 안전관리도 추진한다. 공단은 또 국제해사기구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추어 친환경 선박 인증 절차 간소화, 친환경 선박과 기자재 대상 녹색금융 적용을 확대하는 등 해양수산분야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