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조류 충돌 사고 예방, 공항에만 국한되면 불가능”

2025-01-06 13:00:06 게재

캐나다, 서식지 변화 안전관리에 반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항공기 조류 충돌 위험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재로 이번 같은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건 물론 보다 근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한 시민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은 “항공기와 조류충돌 문제를 단순히 공항 안의 관리만으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며 “공항 반경 13km 안에서 항공기와 조류충돌 사고가 대부분 일어나지만 이동을 하는 새의 특성상 공항 밖의 서식지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안전 관리 체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밴쿠버 공항의 경우 공항 주변지역의 개발 및 조류 서식지 현황을 토대로 위험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보완 중이다. 공항 별로 지리적 위치와 주변 환경에 따라 서식하는 조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공항별 맞춤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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