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집회 전담대책반 구성했다

2025-01-13 13:00:02 게재

용산구 “주민불편 해소”

민원 대응+시설물 점검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가 전담대책반을 꾸렸다. 용산구는 집회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주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대책반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용산구는 앞서 지난 2일부터 부서별로 상황에 대응해 왔다. 하루 8톤에 달하는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190여명이 보도육교 안전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집회가 장기됨에 따라 보다 유기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반을 구성했다.

용산구가 한남동 집회 관련 전담대책반을 꾸렸다. 보도육교 위에서 공무원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 용산구 제공

전담반은 7개 기능반, 1개 점검반으로 구성된다. 민원대응과 시설물 점검을 위한 각 1개 반을 중심으로 협업체계를 유지한다. 점검반 총괄반 지원반 실무지원반까지 총 41개 부서 공무원들이 포함돼 있다.

민원 대응은 폐기물 처리와 공중화장실 운영, 소음관리와 교통 대책, 한남초등학교 교육환경 지원 등 생활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설물 점검은 보도육교 집회물품 하수시설 공원화장실 등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핵심이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처치나 의료기관 이송 등은 의료지원반에서 맡는다. 집회구역 인근에 소방과 보건소 구급차를 대기시킨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상황을 공유하며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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