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정복, 트럼프 취임식 참석
19~23일 미국 워싱턴 방문
트럼프측근 공식 초청 수락
조기 대통령선거 실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취임식에 참석키로 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무도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미 항공권 발권과 호텔 예약 등을 마쳤으며 특히 공식만찬과 무도회 참석 등을 위해 드레스 코드에 맞춰 연미복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의 미국 방문에는 비서실장과 통역직원 각 1명만 참석한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비공개 방한한 트럼프 측근 폴 매너포트와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만난 자리에서 취임식 초청을 받았다. 폴 매너포트는 홍 시장에게 초청장 두장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폴 매너포트는 미국 정가의 로비스트로 트럼프가 처음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던 2016년 대선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홍 시장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공식화했다. 그는 1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19일 출국할 예정”이라며 “주로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나 트럼프시대 향후 대처방안과 관련해 분위기를 보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출장 중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 밖에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등은 취임식 참석을 검토했으나 참석하지 않기로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세호 김신일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