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용 안전띠 빌려드려요
2025-01-20 13:00:03 게재
강북구 6개월 무상 대여
서울 강북구가 임신부와 태아 안전을 챙기는 차량용 안전띠를 무료로 빌려준다. 구는 20일부터 전용 안전벨트를 6개월간 대여한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임신부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도 안전띠 착용을 꺼린다. 일반 안전띠는 배에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강북구는 임신부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 안전띠를 지원하기로 했다. 배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충격을 허벅지로 분산시켜 임신부와 태아를 보호한다.
임신 16주 이상인 강북구 주민이 대상이다.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지참하고 번동 보건소 ‘아이맘 건강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용 안전벨트 지원으로 안전한 이동환경 보장에 힘쓸 것”이라며 “건강한 출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