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법적 인간 Homo Gramaticus

2025-01-20 10:49:29 게재

원태익 원장

“언어가 먼저인지 문법이 먼저인지를 묻는다면 노암 촘스키 Noam Chomsky는 생성문법 이론에서 문법이 먼저이고 언어가 나중이라 하고, 반대로 장 피아제 Jean Piaget는 언어는 아이들의 인지적 발달 과정의 결과로 생겨나며, 문법적 구조는 아이들이 사고하는 방식에 따라 형성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우면서 그 답을 찾아 동분서주하며 살아왔지만 여전히 그 해답은 찾지 못합니다. 그 와중에 오랜 시간 영어를 강의하고 고민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문법 따로 독해 따로 각각의 재미 없는 과정을 억지로 반복하다 보면 쉽게 지쳐 영어를 학습의 대상 외로는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깁니다. 언어는 흐름이고 흐름에 올라타면 생각보다 쉽게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호모 그라마티쿠스≫ 본인 저 서문 중
호모 그라마티쿠스

호모 그라마티쿠스

원태익 영어

영어를 가르친 지 28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혹은 우리 아이들이 하고 있는 영어학습의 방향이 옳은지를 놓고 오래 고민한 흔적을 스스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을 봐 왔습니다. 강남에서 토플 강의를 하던 시절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도 토플 점수가 70점을 못 넘긴 학생, 진급시험이 코 앞인데 토익이 500점을 안 되는 부장님. 그리고 이곳 오금동으로 자리를 옮겨 외고 입시가 치열했던 2000년 초 이은재 어학원에서 봐 왔던 무수한 아이들. 그중에는 공부를 안 하는 듯 최상위권의 성적을 찍는 반짝이는 천재와 아무리 해도 늘 B반을 벗어나지 못했던 자존감에 상처 입은 아이들이 공존했습니다.

그때마다 잘하는 학생은 잘하는 대로 머릿속에 도서관처럼 정리를 해주었고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은 지난 시간을 지우고 큰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러다 어는 순간 이 방법을 세상에 알려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3년간의 자료준비와 지난 6개월간 하루 2~3시간을 자면서 정리한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호모 그라마티쿠스 Homo Gramaticus≫라는 제목은 문법적 인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었습니다. 기존의 방식과 달리 아름다운 서양의 고전 문구과 영감을 주는 인용문을 예문으로 제시하면서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흐름을 위주로 필요한 문법적 내용만을 쓰고자 노력했고 관련된 예문들을 오랜 시간 찾고 다듬어서 언어와 문법이 따로 있지 않고 서로 함께 할 때 더 큰 지식의 강으로 흘러갈 기회를 가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 책은 단지 재미로 접근하셔도 좋고 진지하게 접근하셔도 좋습니다. 좋은 글귀를 외워 자기 계발의 말로 삼아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해석과 원문을 반복하면서 문법적 내용도 슬쩍 참고하시면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님의 삶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평생 곁에 두고 볼 책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어려워한다거나 아무리 해도 실력이 오르지 않는다면 보내주세요.

선뜻 후원을 해주신 오랜 멘토 이은재 원장님과 외고 입시의 전쟁터에서 동고동락한 영어의 영토 박소영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

아참! 텀블벅에서 제 책을 펀딩 중입니다. 펀딩은 일정 금액을 후원해 주시고 그 돈을 모아 책을 만드는 방법으로 이제 7일 정도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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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내일 기자 twozero90@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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