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통과 현대 잇게 청자 전시실 개편
2025-01-31 11:10:46 게재
실생활 맞춤형으로 대수선
청자생활자기 판매에 기여

전남 강진군이 고려청자박물관 안 청자 공동 전시판매장 일부를 현대적 전시실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통해 청자 생활자기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통 청자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줘 청자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예산 7억원을 들여 청자 공동 전시판매장 관요·민간요 매장을 대수선하며, 강진 청자가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350㎡ 규모로 조성될 전시실은 거실과 주방, 사무실과 카페 등으로 꾸며지며, 청자의 실용성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민간요 판매장도 생활자기 중심의 진열대를 교체한다.
청자 판매 공간으로 운영될 전시실은 기존에 단조로운 진열 방식으로 방문객들의 구매 욕구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해결하는 데 역점을 뒀다.
강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청자촌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가꿀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이번 사업은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며, 다음 달 열리는 강진청자축제를 앞두고 최대 30%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전시실 조성사업은 강진 청자의 가치를 재조명할 기회가 될 것”이며 “청자 문화유산 보전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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