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정부 저력 보여주겠습니다”
경북 유·무형 자산 총력투입 지방중소도시 성공개최 모범
“민선 지방자치 40년동안 축적된 자치능력을 발휘해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로 지방정부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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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특히 개최도시 경주는 신라 천년고도로 우리나라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가장 많고 오천년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K-POP,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의 본고장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동안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 소규모 지방 중소도시에서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를 강조한다. 비록 소규모 도시이지만 경주에서도 기존 개최도시 성과 이상의 경제, 문화, 사회적 파급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경북도는 대한민국 3대 문화인 불교, 가야, 유교문화의 본산지이다. 특히 경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 이상은 다녀가는 관광 1번지이자 한류의 본류로서 각국 정상과 배우자, 글로벌 기업 CEO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라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오천년의 시간 동안 선조들이 쌓아온 정치 경제 문화 발전상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경주 APEC 정상회의”라며 “국내외 정세와 관계없이 국회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국회와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APEC정상회의 참가 국가에 파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2025 APEC CEO Summit 의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사절단 파견도 제안할 생각이다.
이 지사는 “경주APEC 정상회의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역대 최대 외교무대”라며 “21세기 신냉전 시대를 종식하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