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2025-02-04 13:00:04 게재

용산구 환경개선 나서

단말기 추가·현장 점검

서울 용산구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한결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용산구는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을버스 이용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마을버스 정류소 32곳에 오는 7월까지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새로 설치한다. 지난해까지 12곳에 마련했는데 이용자들 만족도가 높고 추가 설치 요구가 많았다. 용산구는 정류소별 정보 정확도를 비롯해 하루 이용 승객,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특히 안전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판단되는 3개 정류소에는 112상황실과 연결되는 안심벨도 더한다.

용산구가 마을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환경개선에 나섰다. 사진 용산구 제공

이용자 불편도 신속하게 살펴 개선한다. ‘마을버스 모니터단’이 주요하게 역할을 한다. 구는 오는 3월 중 주민들 가운데 모니터단 참여자를 모집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한다. 주민들은 매달 두차례 현장점검을 하고 정류소 무정차 통과, 난폭 운전 여부, 차량 내부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구는 점검결과를 각 운수회사에 전달해 개선되는지 지속적으로 감독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이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버스 노선 재정비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선 8기 공약 일환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원효로2동과 이촌2동 환경을 재조사하고 새로운 노선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구는 용역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노선 체계를 마련하고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노선 협의를 할 때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마을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 불편을 덜고 더 나은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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