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호주 학생 ‘1대 1’ 화상수업

2025-02-04 13:00:02 게재

미래교육센터 3곳서

개인별로 맞춤 지원

서울 양천구 초등학생들이 호주에서 이름난 명문 사립학교 학생들과 화상으로 1대 1 대화를 하는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양천구는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권역별 미래교육센터에서 ‘글로벌 공동 화상수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공동 화상수업에 참여하는 호주 학교는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지역에 소재한 힐크레스트 크리스천 칼리지다. 양천구는 지난해 12월 이 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학교는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연구·개발도 함께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양천구가 지난해 말 호주 명문학교와 협약을 맺고 오는 3월부터 초등학생 대상 공동 화상수업을 진행한다. 사진 양천제공

화상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대 1로 짝을 지어 실시간 영어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수업은 문화 반려동물 음식 등 회차별로 다른 주제를 선정해 독해와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구는 첨단 기기와 시선추적 기술 등 인공지능에 기반한 맞춤형 분석과 지원을 통해 개인별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는 수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수강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중 예비 4학년이다. 신정동과 목동에 위치한 3개 미래교육센터에서 오는 21일까지 각 12명씩 참여를 희망하는 36명을 모집한다. 실제 수업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진행한다. 2시간 수업이 매주 한차례씩, 총 10회 예정돼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다른 나라 학생들과 협력·소통하는 경험을 쌓고 외국어 능력은 물론 국제적 사고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적 교육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양천구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