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16생명안전공원’ 13일 착공식
2025-02-06 13:00:08 게재
세월호참사 추모를 위해 추진되던 ‘4.16생명안전공원’ 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13일 첫삽을 뜬다.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 10개월여 만이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 4.16 단체들은 13일 오후 4시 16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원은 ‘세월호참사 피해지원법’에 따라 지난 2021년 국제 설계공모가 진행된 후, 지난해 11월 공사업체 선정과 계약이 완료됐다. 지난해 12월 공사부지 울타리를 설치하고 현장사무소도 마련했다. 굴토 등 본격적인 공사는 올 3월부터 시작한다. 2027년 상반기 개원이 목표다.
4.16단체들은 “공원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생명 존중과 안전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데 있다”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기억’과 ‘약속’을 되새기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