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고부가제품 고도화

2025-02-07 13:00:03 게재

AI가속기용 동박 양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고도화에 집중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6일 2024년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주요 실적과 이같은 올해 중점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테크(기술) 리더십’과 ‘코스트(비용) 리더십’을 2025년 중점추진 전략으로 삼고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혁신을 통해 배터리 소재업계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술 리더십을 통해 범용 제품 중심의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력에 기반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혁신한다. 하이브리드 동박 플랫폼 기술력으로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 및 차세대 인공지능(AI)가속기용 HVLP4 동박 제품의 본격 양산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이 에너지밀도와 충전 속도 향상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하이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차세대 배터리에 하이엔드 동박 퀄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AI가속기에 적용되는 HVLP4 동박은 세계 최초로 북미고객사의 차세대 AI가속기 후속 모델에 대한 퀄테스트를 통과하고 현재 초도 물량을 공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해당 고객사의 주류 AI가속기 모델 스위치 향으로도 추가 오더를 받아 HVLP4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

두번째 비용 리더십을 통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 핵심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공장은 ‘RISE 1000’ 프로젝트를 통한 원가 혁신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달성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CCL, PCB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고객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품의 개발과 승인 속도를 높이고 AI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가치사슬을 확장해 AI가속기용 동박 시장을 압도적으로 선점해 나간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역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고에너지밀도 및 고양산성을 갖춘 연산 1000톤 규모의 3세대 LFP 양극재 파일럿을 완공하고 2월 중에 샘플 생산 예정이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9023억원, 영업손실 644억원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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