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심악취 해결 나섰다
2025-02-07 13:00:25 게재
고형연료 생산 중단
연간 20억원 절감
세종시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악취해결에 나선다.
세종시는 7일 “올해부터 가람동에 위치한 폐기물연료화시설에서 고형연료(SRF)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폐비닐 등을 선별한 뒤 건조·성형해 고형연료를 만드는 곳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고형연료 생산은 악취뿐 아니라 에너지 비효율, 과다한 시설운영 비용 등이 문제가 됐다.
고형연료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한솔동 등 인접 도심지역 주민들이 호소해온 악취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시는 시설운영에 투입되던 민간위탁비용 절감, 폐기물 위탁처리방식의 효율화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폐기물연료화시설을 위생·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고 향후 환경부를 비롯한 국내외 정책동향을 면밀히 살펴 시설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처리는 지자체의 중요한 책임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폐기물처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은 가람동 부지 2만㎡에 세워져 있으며 지난해 반입량은 3만1072톤이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