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어선 침몰 … 7명 구조에 7명 실종
2025-02-09 09:14:25 게재
9일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 사고
3명 사망, 현재 실종자 수색 진행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7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된 7명 중 3명이 사망했고, 현재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체 승선 인원은 모두 14명(외국인 6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역에서 139톤급 대형 트롤 선박이 원인 미상으로 침몰했다. 이에 여수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해 주변 선단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하고, 현재 실종자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된 승선원 7명 중 3명은 사망한 상태며, 생존자 4명은 저체온 증상을 호소해 인근 고흥 나로도항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실종자 구조와 함께 구조된 외국인 승선원 4명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조된 승선원은 “기상 악화로 침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최 대행은 또 해수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전남지사 등에게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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