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영업이익 1227억원 역대 최대

2025-02-11 13:00:03 게재

뷰티 디바이스 성장세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2024년 연 매출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38.0%, 영업이익 17.7%가 증가한 수치다. 사업연도 기준 11년 연속 매출 신장에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금융상품 운용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0% 성장하며 1000억원을 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4년에는 양적 성장이 크게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40%에 준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뷰티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장성을 증명했다.

에이피알이 지난 2023년 31.7%의 성장률로 52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견기업 반열에 오른 점을 고려하면, 2024년은 이전보다 높은 성장률과 함께 성장에 더욱 가속화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기할 만하다. 매해 외형적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해왔던 4분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액 2442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부문 폭발적인 성장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부문은 2024년 4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10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163억원, 연 매출 33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속 입지를 강화했다.

실제로 2024년 4분기 미국 아마존 최고 순위를 기준으로 ‘제로모공패드’가 토너&화장수 부문 1위,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가 마스크 부문 2위, ‘콜라겐 젤리 크림’이 보습제 부문 3위 등을 기록하며 메디큐브 화장품들이 맹활약을 이어갔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전년대비 44.6% 성장한 3126억원 연매출을 기록하며 화장품 뷰티와 함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이 돋보였다. 에이피알은 2024년 4분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의 성장하며 1500억원을 돌파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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