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청렴도 64점, 세계 30위
2025-02-11 15:06:46 게재
부패인식지수 전년대비 2위 올라
지난해 한국의 국가청렴도 순위가 세계 180개국 중 30위를 기록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11일 오후 발표한 ‘2024년도 부패인식지수(CPI)’ 조사 결과에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가 100점 만점에 64점으로 순위가 전년도 32위보다 두 계단 오른 3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21위로 상승했다.
세계적으로는 덴마크가 9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핀란드가 88점으로 2위, 싱가포르가 84점으로 3위, 뉴질랜드가 83점으로 4위, 룩셈부르그·노르웨이·스위스가 81점으로 공동 5위를 차지하였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서는 싱가포르,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77점, 10위), 홍콩(74점, 17위), 부탄(72점, 공동 18위), 일본(71점, 공동 20위), 타이완(67점, 공동 25위)이 우리나라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명성기구는 “2017년 촛불운동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던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가 지난해 추세를 멈추었다가 다시 상승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권력자들이 법을 지키지 않는 일이 반복적으로 벌어지게 된다면 이는 제도가 존립할 수 있는 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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