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대상자에 ‘장수축하금’

2025-02-12 10:54:34 게재

동작구 80·90·100세

동작 보훈대상자 예우
동작구가 장수축하금을 신설하는 등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모습이다. 사진 동작구 제공

80세가 된 서울 동작구 보훈대상자 주민이 장수 축하금을 받게 됐다. 동작구는 전국 최초로 축하금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작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주민들에 예우를 다하는 동시에 선진적인 보훈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보훈대상자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장수축하금이다. 만 80세부터 90세와 100세까지 지급한다. 생일이 있는 달 말일에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보훈수당과 보훈단체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증액했다. 보훈예우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설과 추석, 보훈의 달인 6월에 지급하는 위문금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다. 구는 “보훈예우수당 증액은 민선 8기 공약”이라며 “초기에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조기 인상한 이래 지원 규모가 거듭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동시에 보훈단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사업비 등 보조금 예산을 지난해보다 15.8% 인상했다. 단체별로 평균 2000만원 가량이다. 고인이 된 보훈대상자에 대한 사망 위로금 20만원, 20만원 상당 장례 서비스 지원도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최상의 예우와 합당한 보은을 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라며 “동작구가 ‘충효의 고장’인 만큼 보훈대상자들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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