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전관리대책 강화한다

2025-02-13 10:20:23 게재

돌봄 후 귀가 안전 지침’ 마련

정신건강 치유 프로그램 도입

경북도는 최근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과 관련해 영유아, 청소년, 가족시설 등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13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영유아 돌봄 시설 등 안전관리 강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돌봄 이후 어린이 안전 귀가, 돌봄 선생님 정신건강 지원, 돌봄 시설 상시 안전 점검 등의 안전관리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돌봄 이후 어린이 안전 귀가 대책으로는 세밀하고 촘촘한 돌봄 안전 지침을 마련하고 기존에 추진 중이던 정책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자율방범대, 의용 소방대 등과 함께 어린이 안전 귀가를 위해 도보나 버스 이동 시 동행하고 안전 순찰도 강화한다. 특히 아이가 평소 이동 경로를 이탈한 경우 보호자에게 통보하고 신고되도록 하는 걷기 앱을 활용하기로 했다.

돌봄 선생님 정신건강 지원 대책으로는 동국대 경주병원과 정신건강복지센터 24개소를 활용해 돌봄 선생님 정신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정기적인 대면‧전화 상담을 실시해 이상 시 치료로 연계하고 돌봄 기관으로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도 운행한다는 것이다.

또 돌봄 교사의 스트레스 예방 관리를 위해 산림 치유, 원예 체험, 웃음 치료, 미술 수업 등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돌봄 시설 상시 안전 점검 대책으로는 돌봄 시설 내 119신고 비상벨을 확대 설치하고 돌봄 시설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도는 도내 어린이집, 돌봄센터, 아동복지시설 등 1813개소에 대해 소방, 전기, 가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상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도 지원하고 영유아 배상 및 상해, 보육 교직원 권익 보호, 심리 치료 등도 병행한다.

경북도는 지속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청, 자치 경찰, 소방본부, 돌봄 시설, 전문가 등으로 돌봄 시설 안전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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