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근로복지기금’ 첫 조성
2025-02-14 09:45:05 게재
중소기업 노동자 복지↑
양주 40곳 노동자 수혜
경기도는 13일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격차 해소를 위해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제1호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중소기업 40곳과 함께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금은 노동자 1인당 중소기업 40만원, 도 30만원, 시 30만원, 정부가 70만원을 각각 출연해 조성한다. 올해는 양주시 중소기업 40곳의 노동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8억5000만원을 출연하고 오는 2029년까지 32억5000만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금을 통한 복지비용은 양주시 지역화폐로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기금 조성을 통해 노동자들의 복지 혜택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제1호를 양주시 대상으로 시범 조성하고 향후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복지비용은 2012년 대기업 대비 65.1% 수준에서 10년 만에 34.1%까지 내려갔다. 지난 2022년 기준 300인 미만 중소기업 노동자의 월평균 복지비용은 13만7000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40만1000원)의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첫 조성이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복지 증진과 함께 이직률 감소로 이어져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