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확대

2025-02-14 10:59:58 게재

결혼 여부 무관 20~49세 남녀 대상

생애 1회 지원에서 최대 3회로 확대

경기 오산시는 올해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을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임신 및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하고 생식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행했다.

오산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확대
오산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확대 안내문. 오산시 제공

기존에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사실혼·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생애 1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결혼 여부, 자녀 수와 관계없이 검진을 희망하는 20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모두가 생애 최대 3회(주기별 1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주기별(29세 이하 제1주기, 30~34세 제2주기, 35~49세 제3주기)로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초음파(난소 자궁 등) 검사비용을 최대 13만원,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포함)비용을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존에는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 배우자가 있을 시 F-2(거주) F-5(영주) F-6(결혼) 비자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비자와 상관없이 내국인 배우자만 있으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희망자는 검사 전에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공공보건포털(e보건소)’로 신청해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받고 1개월 안에 보건소에 검사비를 청구하면 된다.

고동훈 오산시보건소장은 “가임력 검사비 지원 확대로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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