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안전한 보행로

2025-02-18 13:00:03 게재

종로구 점자블록 정비

서울 종로구가 시각장애인들도 마음 놓고 보행할 수 있는 안전한 보도 조성에 주력한다. 종로구는 지난 2023년 시작한 점자블록 정비를 연말까지 이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2023년 1단계 사업을 통해 맹학교 등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 시설 7곳과 인접한 보도를 손봤다. 단절된 점자블록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2단계 사업에서는 지역을 동서로 잇는 종로 율곡로 돈화문로에 집중했다. 위치를 감지하고 방향을 전환할 때 도움이 되는 점형블록과 보행방향 지시 또는 동선 유지·확보를 목적으로 설치한 선형블록을 정비했다.

종로구가 끊어진 점자블록을 연결하는 보도 정비를 연말까지 이어간다. 사진 종로구 제공

올해는 마지막 3단계 작업을 한다. 북촌 대학로 등 지역 남북을 잇는 간선도로와 닿은 보도 5.3㎞다. 광화문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등 명소가 인접해 있어 일대 점자블록을 빠짐없이 연결하고 낡은 보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파손·침하된 보도블록을 신속하게 손본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역 전체 점자블록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에 집중하겠다”며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적극 행정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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