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만 달러 걸린 대구마라톤대회
23일 대구스타디움서 개최
4만명 참가, 국내 최대규모
86만 달러 상금이 걸린 대구마라톤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4만명이 넘는 선수가 참여하는 ‘2025대구마라톤대회’가 오는 23일 오전 9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 역시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한다. 풀코스는 엘리트와 마스터즈로 나눠 열리고 하프코스와 10㎞ 이외에 건강달리기까지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15개국 정상급 선수 158명과 40개국 4만13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지난해 2만8692명과 비교해 참가자 규모가 1.4배나 늘었다. 대구시는 “국내외 최우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며 “2시간 3~5분대 기록을 가진 최정상급 선수 8명을 비롯한 해외선수 62명, 국내선수 96명이 세계 최대 규모 우승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우승상금은 총 86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인상됐다. 우승상금은 4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국내선수 우승상금은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대구시는 올해 마라톤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점을 고려해 안전대책을 강화했다. 도착지를 세곳으로 분산하고 병목구간은 코스를 변경했다. 안전요원 등 인력은 5800여명을 투입한다. 대회 당일 날씨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예년과 비교해 한달 이상 대회를 앞당겼는데 당일 날씨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로 예보돼 있어서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사전에 당일 날씨 상황을 알려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안내하고 현장 집결지와 대기장소에는 야외용 대형난로 등을 설치해 참가자들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