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할 때 반려견 맡기세요
2025-02-21 13:00:18 게재
서대문구 내품애센터
24일부터 ‘돌봄 쉼터’
서울 서대문구가 이사하는 날 반려견을 맡길 곳이 없어 고민 중인 주민들을 위해 나섰다. 서대문구는 오는 24일부터 홍은동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반려견 이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내품애센터는 옛 서대문등기소 건물을 대수선해 꾸민 반려동물과 주민 공간이다.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반려동물 입양 지원,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상담 등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돌봄쉼터까지 구상했다.
서대문구 안에서 이사하는 주민이나 새로 전입하는 가구는 이사 당일 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에 대한 공격성이 없는 반려견이어야 한다. 동물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도 필요하다.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 또는 발정기 반려견은 이용이 제한된다.
이사하는 날 반려견을 맡기면 센터 내 놀이장과 옥상 놀이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돌보게 된다. 전문 훈련사가 안전하게 보호한다. 반려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주인에게 보내준다.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반려견과 함께 내품애센터를 방문해 상담한 뒤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사하는 주민들 편의와 반려견 안전을 위해 돌봄 쉼터를 열기로 했다”며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서대문구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