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단체 통합 졸속 추진 중단”
2025-03-05 09:26:17 게재
5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국립예술단체 통합 졸속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강유정 김재원 민형배 이기헌 의원,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이후, 한국민예총이 함께했다.
지난달 문체부는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5개 국립예술단체의 행정을 뒷받침하는 ‘통합 사무처’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화예술계와 논의나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각 단체 특성에 대한 이해 부재, 졸속 행정, 구체적인 통합 계획 미비 등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밀어붙인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단체 통합 졸속 추진 중단하라”면서 “각 단체는 장르별 특성에 맞는 예산 집행과 운영 방식을 갖추고 있는데 이 차이를 무시한 통합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는커녕 혼선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5개 단체는 각기 다른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창조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데 통합은 오히려 각자의 예술적 자율성의 축소와 창작의 제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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