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창작소득 1055만원 불과

2025-03-06 13:00:04 게재

‘2024 예술인 실태조사’ 발표

예술인 가구 소득, 일반의 절반

2023년 예술 창작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예술인의 연평균 소득은 1055만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6일 ‘2024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술인의 복지 및 창작 환경을 파악하고 예술인 권익 보호와 복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예술인의 연평균 소득은 3년 전 대비 360만원 증가했다. 건축 만화 방송연예 분야 소득이 비교적 높았던 반면, 사진 문학 미술 분야의 소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 가구의 평균 총소득은 4590만원으로 국민 가구소득 평균(6762만원, 2023년 통계청)보다 2000만원 이상 적은 수준이었다.

예술활동 관련 계약 체결 경험률은 57.3%로 2021년(54.8%)보다 증가했다. 서면계약 비율은 86.6%, 구두계약 비율은 13.4%였다. 서면계약을 체결한 경우 표준계약서 활용률은 71.7%로, 3년 전(66.0%)보다 증가했다. 계약 체결 경험자 중 불공정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3%로 3년 전(11.2%)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업 예술인 비율은 52.5%로 3년 전(55.1%)보다 2.6%p 감소했다. 이중 자유계약자(프리랜서) 비율은 61.7%로 집계됐다.

예술작품 발표 횟수는 연평균 5.8회로 3년 전(3.8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의 29.1%는 저작권(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3년 전(26.9%) 대비 증가했다.

경력 단절 경험이 있는 예술인은 23.0%로 2021년(36.3%)보다 감소했다. 연극영화 만화 분야에서 단절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사진 건축 분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활동과 관련된 스트레스 경험의 가장 큰 원인은 낮은 보수 수준(67.0%)으로 드러났다.

이번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는 잠정치이며, 확정된 결과는 4월 중 ‘문화셈터 누리집’ 및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 등재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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