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박차

2025-03-07 13:00:02 게재

광저우 등 현지 로드쇼 열어

봄꽃 주제 맞춤형 상품 출시

중국인 방한 관광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463만여명으로, 다시 한 번 한국 인바운드 관광시장 1위를 차지했다. 1월에는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약 36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며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3월 광저우 K-관광 로드쇼와 연계해 운영되는 봄꽃 여행테마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공사)는 중국 방한 관광시장 회복세에 더욱 탄력을 더하고 인바운드 관광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반기 집중 마케팅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공사는 6일 광저우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 데 이어 25일 베이징, 27일 상하이에서도 홍보 행사를 이어간다. 로드쇼에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중국 현지 주요 방한상품 취급 여행사 등 약 300명의 한중 여행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

또한 미식, 반려동물 동반 여행, 공연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대거 소개한다. 참여 지자체들과 협업해 지역 중소도시의 관광 매력도 홍보한다.

공사는 개별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계절별 주제별 캠페인도 추진한다. 봄철 여행객을 겨냥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OTA) 중 하나인 퉁청과 협업해 ‘한국 봄꽃 테마관’을 운영한다. 봄꽃 여행 정보부터 여행상품 예약까지 가능하다.

유명 중국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국내 대표 봄꽃 여행지를 홍보하고 현지에서 봄꽃 주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국 취항 주요 항공사와 손잡고 봄꽃 시즌 맞춤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방한 중국 관광객 중 20~50대 여성층의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국내 중소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맞춤형 캠페인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국내 지자체 및 지역 관광공사와 협업해 부산 등 다양한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여행업계 팸투어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이 한국의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고 향후 지역 특화 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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