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2025-03-11 13:00:06 게재
경찰 “타살 혐의 없어”
부검 의뢰, 경위 조사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29분쯤 휘성이 거주하던 광진구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이 휘성을 발견했고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서 여부와 구체적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소속 아티스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동료 아티스트,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데뷔해 ‘안 되나요’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작사가로도 활약했다.
2021년에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0년 3월과 4월에는 송파·광진구에서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고인은 오는 15일 대구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를 열기로 했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