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하버드대 학생들과 HUAP 컨퍼런스 개최

2025-03-12 21:47:32 게재

3월 15~22일 … 2007년부터 국내 유일 학생 교류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이향숙)는 오는 15~22일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과 함께 학술강연과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이화-HUAP(Harvard Undergraduates in Asia Program)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12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HUAP는 미국 하버드대와 아시아 8개국 명문대 학생들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의 아시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학술 및 문화교류 컨퍼런스이다. 이화여대를 비롯해 아시아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하버드대를 방문하는 1차 ‘보스턴 컨퍼런스’와 하버드대 학생들이 아시아 대학을 방문하는 2차 컨퍼런스로 구성돼 매년 개최된다.

이화여대는 2007년부터 국내 유일의 파트너 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이화-HUAP 서울 컨퍼런스는 ‘공감을 통한 연결 – 내일을 새롭게 상상하는 문화 연결하기’라는 대주제 아래, 한반도 분단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코로나·환경재난 등 글로벌 위기에 대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화여대생 10명과 하버드대생 7명이 참여해 연사 강연, 스타트업 모의 투자대회, 문화교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글로벌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협력과 공감의 가치를 배우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용적 리더십을 기를 수 있을 전망이다.

송한나 북한인권정보센터 센터장,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강민휘 WHO 전 국장,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등 글로벌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북한 사회와 문화에 대한 전문가적 시각을 전하고, 국제위기 대응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학생들은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함께 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목표로 실질적 사회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직접 기획하고 구체적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경복궁과 북촌, 롯데월드 방문, DMZ 투어, 서울시티야간버스 체험 등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젊은이들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교류 시간도 주어진다.

이번 컨퍼런스에 앞서 이화여대 학생들은 하버드대 그리고 도쿄대, 홍콩대, 국립타이완대 등 아시아 7개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포용적 리더로서의 역량을 함양하는 1차 컨퍼런스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이화여대는 HUAP 컨퍼런스 외에도 하버드대와 2006년부터 국내 유일하게 공동 운영하고 있는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비롯해 2023년에는 ‘하버드모의국회(Harvard Model Congress Asia)’을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개최하는 등 하버드대와의 파트너 대학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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