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인구 두배 늘고, 예산 열배 증가"

2025-03-17 13:00:03 게재

대구시 편입 30년 현주소

평균연령 43.1세 젊은 도시

대구 달성군이 1995년 3월 1일 대구광역시에 편입돼 올해로 편입 30주년을 맞았다.

달성군은 지난 15일 화원읍 설화명곡역 임시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대구 편입 및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달성군 대구시 편입 30주년 달성군은 15일 대구광역시 편입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훈 달성군수, 홍준표 대구시장, 추경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환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달성군 제공

달성군은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대구군 외곽지와 현풍군을 통합해 신설됐다. 경북도 관할이던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지역 전체가 대구시로 편입됐다.

대구시 편입 당시 인구는 11만 300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26만 6000여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행정구역도 1읍 8면에서 6읍 3면으로 개편됐다. 달성군의 예산규모는 722억원에서 올해 9568억원(본예산 기준)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도시철도 개통이 인구 유입의 물꼬를 텄다.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며 다사읍 문양역, 다사역, 대실역이 생겼다.

2016년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2.62㎞가 개통했다.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노선으로, 화원역과 설화명곡역이 신설됐다.

여기에 산업단지가 잇따라 생기면서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1995년 달성군의 산업단지는 4곳 뿐이었으나 현재 국가산단을 비롯 8곳으로 늘어났다.

산단의 입주기업체도 1100여곳에 달하고 노동자 100인 이상 업체도 74곳이다.

산업단지 배후에는 새로운 도심도 생겨났다. 유가·현풍읍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정부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돼 2006년부터 주거·상업·교육·문화 등이 조화된 계획도시로 발전했다.

달성군은 지난 30년을 디딤돌로 삼아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구 통계가 뒷받침한다.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달성군은 2016년에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국 82개 군 단위 중에서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을 웃돈다. 지난해 기준 평균연령은 43.1세로 대구시는 물론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젊은 도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첨단산업을 통해 대구경제발전을 견인하고 이에 상응하는 교육, 문화, 복지 등이 조화를 이루는 도농복합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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