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8억 들여 울릉군 응급의료개선
2025-03-25 13:00:13 게재
협력병원과 업무협약
경북도는 25일 다목적실에서 울릉군 응급의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8개 병원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곳은 울릉군 중증 응급 환자 치료에 함께 해온 8개 병원(포항의료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이다.
도와 이들 병원은 뇌출혈, 심근경색 등 중증응급환자 대응, 당일 외래진료시스템 마련, 의사 파견, 원격 협진 등 의료 접근성 향상, 의료취약지 공공·민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모형개발 등에 상호협력한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14억5000만원 등 향후 3년간 약 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울릉도는 우리나라 최동단 섬으로, 군민 9000여명과 독도를 지키기 위한 독도경비대·군인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없고, 강풍과 폭설 등 기후변화로 이동에 제한을 크게 받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의료취약지다. 유일한 의료기관인 울릉군 보건 의료원은 현재 16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으나 이 중 11명이 공중보건의로 구성되어 있어 중증 응급 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의료취약지 개선을 위한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