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소배출거래에 철강산업 추가

2025-03-27 13:00:02 게재

시멘트·알루미늄도

배출총량 20% 이상 차지

중국정부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 3대 오염원 배출산업인 철강과 시멘트 알루미늄 업계를 추가했다. 발전기업을 중심으로 배출권 거래시장을 출범시킨 이후 첫 확대조치다.

2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전날인 26일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3개 부문 약 1500곳에 달하는 주요 기업들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포함시켰다.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업계는 매년 30억톤 이상의 이산화탄소환산톤(CO₂equivalent)을 배출한다. 중국 전체 배출량의 20% 이상이다.

생태환경부는 “확대조치는 2030년 이전 탄소배출 총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에 다다르겠다는 목표를 위해서”라며 “배출권 거래시장이 탄소배출의 진짜 비용을 더 잘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7월 출범한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는 현재 발전기업 2200여곳이 활동하고 있다.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3개 부문이 추가되면서 배출권 거래시장은 중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의 60% 이상을 포함할 수 있게 됐다. 배출권 거래대상도 기존 이산화탄소 이외에 사불화탄소(CF4)와 육불화에탄(C2F6)이 추가됐다.

생태환경부는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규모와 복잡성이 새로운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거래량이 낮고 기업 참여가 제한됐다는 기존 단점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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