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폭력 유도 발언 삼가길”

2025-04-02 13:00:41 게재

한덕수 권한대행 2일 강조

“선고일, 경찰·행정력 총동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을 이틀 앞두고 치안대책을 점검했다.

한덕수 권한대행, 치안관계 장관회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 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정치인들께 당부드린다. 불법 시위와 폭력을 자극하거나 유도할 수 있는 발언들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공동체의 안정과 생존을 우선해야 할 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찰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그 어떤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헌법재판소 및 외교시설 등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유지에도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설 파괴, 폭행, 방화 등 공권력에 도전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원칙과 무관용 원칙으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그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우리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그 결과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제 ‘헌재의 시간’을 지나 ‘국민의 시간’”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로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된다면 이번 혼란과 갈등의 위기도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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