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민간투자사업 속도

2025-04-02 13:00:47 게재

승마장 부지 테마파크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참여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승마장 부지의 민간투자사업을 BTO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BTO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하나로, 사회기반시설 준공(Build) 후 소유권을 국가 또는 지자체에 귀속하고, 사업시행자에게는 일정 기간의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드림파크승마장 민간투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실무협의회는 지난 1월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체결한 ‘수도권매립지(승마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이 사업은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승마장 부지 16만9990㎡ 승마장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등 복합 문화·레저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약 2500억~3000억원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사업 제안자로 참여한다.실무협의회는 인천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간 협의체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수도권매립지 내 문화·관광·휴양 대표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폐기물 매립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규모 기반시설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공동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테마파크 등 다양한 집객시설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과 인천공항 환승 관광객 유입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실무협의회 구성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도권매립지를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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