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금연휴 앞두고 ‘K-관광’ 열기 달군다

2025-04-08 09:37:40 게재

후쿠오카·도쿄 등 로드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히로시마, 도쿄 등 3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29일~5월 6일)를 앞두고 방한 관광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후쿠오카와 도쿄 현장을 직접 찾아 일본 정부 및 여행업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

로드쇼에는 전국 6개 광역자치단체(부산 인천 대구 강원 제주 여수)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등 32개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해, ‘한국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한국 관광의 매력을 집중 홍보한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인 해외여행객 4명 중 1명이 한국을 찾을 만큼 일본 내 방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일본인들의 해외여행 회복률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65% 수준에 그친 반면 한국으로의 여행은 98.5%의 회복률을 보이며 독보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문체부는 올해 일본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였던 2012년(35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열린 후쿠오카 행사는 51개 기관,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간 상담회(B2B), ‘한일 관광교류의 밤’으로 진행된다. 히로시마와 도쿄 행사도 각각 9일과 10일에 이어진다. 도쿄에서는 한국의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 의료 웰니스 분야 기관 10곳이 참여해 ‘케이-의료’ ‘케이-뷰티’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장 차관은 도쿄 현장에서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과 정책 협력을 논의한다. 또한 한일 양국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 교류 사례로 떠오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주연을 맡은 뮤지컬 배우 이해준은 ‘관광교류의 밤’에서 대표곡을 선보이며 한국 공연관광의 매력을 직접 알린다.

문체부는 지난 3월 아오모리에서 B2C 로드쇼를 진행했으며, 5월 삿포로에서는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방한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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