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문화공연으로 4.19와 만난다
강북구 ‘국민문화제 2025’
12~19일 혁명정신으로 소통
서울 강북구가 연극과 문화공연으로 4.19정신을 기린다. 강북구는 4.19혁명 제65주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4.19혁명국민문화제 2025’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제는 4.19혁명의 역사적 사실과 의의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민주주의 이념을 계승하는 잔치다. 혁명정신을 담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시민참여형 행사를 통해 전 세대가 소통하도록 돕는다. 국내 대표적인 이 보훈문화축제는 올해로 13회를 맞는다.
올해는 보다 많은 시민과 4.19혁명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4.19연극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수유동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역 청년 예술인을 포함해 여러 극단들이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연극을 선보인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는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예술단체가 국립4.19민주묘지와 지역 내 지하철역 인근에서 추모문화공연을 펼친다. ‘함께봄 4.19’다.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우이동하이킹피플 웨이브컬렉션 등이 공연을 준비 중이다.
문화제 첫날인 오는 12일에는 우이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4.19민주이념을 담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2회째를 맞는 ‘전국 4.19 합창대회’가 열린다. 비전문가 성인합창단 11팀이 자유 민주 정의를 담은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본선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합창도 기다리고 있다. 혁명 희생자와 공로자를 기리는 마음을 담았다.
혁명 전야인 18일에는 수유동 구청 일대 거리 전체가 무대로 탈바꿈한다. 오후 1시부터 강북구청사거리~광산사거리 일대에서 시민과 예술인이 어우러진다. ‘4.19 야외문화공연’ ‘4.19 기록물 전시’ ‘1960년대 시대체험’ 등이 진행된다. 구는 “방문객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시민들이 참여해 1960년 거리를 재현한다. 전국에서 참가한 13개팀이 경연을 펼친다. 저녁 7시부터는 전야제 공식행사와 ‘락(樂)뮤직 페스티벌’이 광산사거리 일대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인기가수 에이핑크부터 손태진 존박 박미경 송소희 딕펑스가 참여한다.
문화제 마지막 날인 19일(토) 오전 11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이후 이후 우이동 일대에서 4.19 단체 회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한마음의 날’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세대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한 시간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처음으로 승리한 역사”라며 “그 정신을 나누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한 4.19혁명국민문화제가 전 세대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