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철쭉 가득한 핑크빛 축제가 펼쳐지다

2025-04-10 10:23:04 게재

화려한 봄꽃 축제 현장 속으로 고고!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꽃이 피는 봄이면 꽃과 관련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우리 지역에서도 안양충훈벚꽃축제와 군포철쭉축제가 대표적인 축제로 알려져 있다. 봄바람 살랑거리는 4월, 핑크빛 물결이 파도치는 화려한 봄꽃 축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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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의 여왕, 벚꽃 물결 출렁이는 ‘안양충훈벚꽃축제’

아름다운 벚꽃 길을 따라 펼쳐지는 안양충훈벚꽃축제가 열렸다. 지난 4월 5일과 6일 이틀간 안양시 석수동 충훈2교 일대에서 열린 충훈벚꽃축제는 아직 개화가 절정을 이루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해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설렘을 선사하는 축제로 알려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축제 시기가 다가오면 상춘객들의 인파로 붐볐다. 올해 2025년 축제는 산불 피해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축제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고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 부스도 함께 운영했다.

4월 5일은 우천으로 인해 축제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6일은 화창한 날씨로 인해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들었다. 4월 5일은 벚꽃체험부스와 벚꽃프린지 공연, 벚꽃 콘서트가 열렸고 6일은 벚꽃체험부스가 열렸는데 한국원예생태교육공동체에서 벚꽃바람개비 그리기와 공기정화 식물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또 다사랑공동체에서는 나만의 캐릭터 키링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했고 반듯에서는 봄을 담은 벚꽃 무드등만들기 행사를 펼쳤다. 메르에삐공방의 나만의 벚꽃 풍덩 슬라임과 올라제이 스튜디오의 벚꽂비누 커스터마이징, 달밤당의 벚꽃 쿠기체험도 함께 진행되었다. 캠페인 부스에서는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안양만안경찰서, 안양소방서, 의용소방대 심폐소생교육을 비롯해 안양시자원봉사센터 거점 충훈동V터전 홍보부스가 선보였다.

충훈2교 하부에 마련된 중앙무대에서는 4월 5일 예선을 거쳐 올라온 시민 12팀의 벚꽃가요제가 열렸으며 6일에는 안양시 홍보대사인 이정용 배우를 포함해 현역가왕 출신 가수 주미 씨의 벚꽃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시민공연팀은 이틀간 벚꽃길 산책로에 마련된 무대에서 태권도, 아카펠라, 밸리댄스, 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고 관내 장애인 예술인이 활동하고 있는 소울음아트센터의 작품이 산책로에 전시되었으며 저녁에는 경관조명으로 색다른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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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타고 떠나는 봄꽃여행 ‘군포 철쭉페스티벌’

군포 철쭉축제는 군포시 고산로 470번지 일대 철쭉동산, 철쭉공원, 차없는거리에서 열린다. 1990년대 초반 군포시에 조성된 산본 신도시의 삭막한 언덕에 시민들이 직접 자산홍, 산철쭉을 심기 시작하면서 20만 그루의 철쭉꽃을 감상할 수 있는 철쭉동산이 조성되었다. 해마다 심은 철쭉들이 동산을 가득 메우면서 이 동산을 중심으로 철쭉축제가 개최되었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한 군포시의 대표 축제로 알려지게 되었다. 2018년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이어 2019년과 2023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된 군포철쭉축제는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 정도로 경기도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4월~5월 초가 되면 철쭉동산을 비롯해 초막골생태공원, 고속도로변 등 시 전역에는 만개한 100만 그루의 철쭉꽃이 피어나고 올해는 지하철타고 떠나는 봄꽃여행 ‘군포 철쭉페스티벌’이라는 슬로건으로 4월 19일~4월 27일까지 이어진다. 해마다 축제기간이 되면 평균 25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고 특히 올해는 화려한 드론 쇼와 특별한 공연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철쭉 하면 떠오르는 모든 것! 쇼츠 영상으로 공유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나만의 철쭉이야기’가 예정되어 있고, 올해는 축제 11주년을 맞아 차없는 거리 특설무대에서의 화려한 개막식, 군포특화상품, 감성을 더해줄 포토존, 시민참여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개막식 프로그램으로 불꽃놀이와 함께 이찬원, god 출신의 김태우, 황윤성 등 대중가수의 공연이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MC는 방송인 김한석이 맡는다. 도심 한복판 8차선 대로를 막고 세워지는 특설무대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도 펼쳐진다. 트릭아트, 군포의 보물, 군포의 맛, 군포의 멋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시민가요제, 클래식나잇(프라임필), 청소년어울마당, 군포의 락, 철쭉합창제,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를 비롯해 퍼레이드 공연이 선보인다. 조형물 전시 및 포토존이 조성되고 철쭉사진관, 전국사진촬영대회, 이색체험과 아울러 후원사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군포를 대표하는 베이커리 상품과 공예상품이 소개되는 군포특화상품 코너도 열릴 예정이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