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벚꽃도로 3선’ 추천

2025-04-10 13:00:02 게재

남한강·팔당호·삼회리

‘관광도로’ 지정 추진

경기도가 10일 벚꽃 개화기를 맞아 봄나들이와 드라이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벚꽃도로 3곳을 추천했다.

도가 추천한 도로는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길’ 광주 ‘팔당호 벚꽃길’ 가평 ‘삼회리 벚꽃길’이다. 이들 드라이브 코스는 지방도와 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과 벚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자랑한다.

지난해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길’에서 열린 벚꽃축제 모습. 사진 경기도 제공

먼저 여주시 흥천면의 ‘흥천 남한강 벚꽃길’은 지방도 제333호선을 따라 귀백사거리에서 계신리까지 약 7.5㎞ 구간에 조성돼 있다. 남한강을 끼고 도는 이 벚꽃길은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며 강변과 어우러진 꽃길에서 잔잔한 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광주시 남종면 ‘팔당호 벚꽃길’은 지방도 제342호선을 따라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약 14㎞에 걸쳐 이어진다. 팔당호의 호반 풍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운전석 너머로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물안개공원 인근의 정암천 구간은 수양벚꽃이 길게 늘어져 있어 산책과 드라이브를 겸할 수 있는 명소다.

‘가평 삼회리 벚꽃길’은 지방도 제391호선을 따라 신청평대교에서 삼회리 큰골까지 약 4.5㎞ 구간으로 북한강을 따라 벚꽃이 터널처럼 드리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변 풍경과 어우러진 벚꽃길은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선사하며 인근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과 연계한 관광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이들 지방도는 지역 간 연계·운송이라는 도로 고유의 목적 달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도는 최근 국토부가 추진 중인 ‘2025년 관광도로’에 지정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관광도로’란 국토부가 관광·소비 활성화와 지역 활력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정책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도로를 계획·건설함으로써 도로가 단순한 통행 수단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문화관광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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