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현안 대선공약 반영 총력전

2025-04-18 13:00:44 게재

광주, 여의도 집무실 운영

전남, 매주 국회방문 건의

280조원 규모 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한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현안사업 대선 공약 반영과 추가 경정예산 확보를 위해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6~17일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본격 가동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정당에 광주시 대선 공약을 전달하고 반영을 건의했다. 또 정부 추가 경정예산안 국회 제출 임박에 따라 지역 대표 산업인 인공지능(AI) 예산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 시장은 특히 17일 박정 국회 예결위원장을 만나 인공지능(AI) 예산 확보를 간곡하게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에 하나뿐인 ‘국가AI데이터센터 설립 및 운영 경험’과 초중고를 비롯해 산업현장까지 뿌리내린 인재 양성체계, 270여 개에 이르는 기업 유치 성과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호소했다.

광주시는 최근 여야 5개 정당을 잇달아 방문하고 ‘AI모델시티- 더 브레인 광주’ 등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8일 AI에 방점을 둔 81조원 규모 40개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대선 공약 반영과 예산 확보는 지자체의 5년 후, 10년 후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이끌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역시 민주당 등 주요 정당과 국회 등을 찾아 대선 공약 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 호남권 정책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도걸 민주당 국회의원과 최고위원,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등을 찾아 대선 공약 반영을 설득했다. 또 매주 국회 등을 찾아 현안사업 예산 확보와 대선 공약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8일 미래 신산업과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둔 196조원 규모 75개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중 △국립의과대학 설립 △여수 국가산업단지 및 광양만권을 되살릴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계획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20개 사업을 집중 건의할 계획이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각 정당 및 후보자, 국회의원 등을 찾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반영되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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