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현안 대선공약 반영 총력전
광주, 여의도 집무실 운영
전남, 매주 국회방문 건의
280조원 규모 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한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현안사업 대선 공약 반영과 추가 경정예산 확보를 위해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6~17일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본격 가동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정당에 광주시 대선 공약을 전달하고 반영을 건의했다. 또 정부 추가 경정예산안 국회 제출 임박에 따라 지역 대표 산업인 인공지능(AI) 예산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 시장은 특히 17일 박정 국회 예결위원장을 만나 인공지능(AI) 예산 확보를 간곡하게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에 하나뿐인 ‘국가AI데이터센터 설립 및 운영 경험’과 초중고를 비롯해 산업현장까지 뿌리내린 인재 양성체계, 270여 개에 이르는 기업 유치 성과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호소했다.
광주시는 최근 여야 5개 정당을 잇달아 방문하고 ‘AI모델시티- 더 브레인 광주’ 등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8일 AI에 방점을 둔 81조원 규모 40개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대선 공약 반영과 예산 확보는 지자체의 5년 후, 10년 후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이끌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역시 민주당 등 주요 정당과 국회 등을 찾아 대선 공약 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 호남권 정책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도걸 민주당 국회의원과 최고위원,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등을 찾아 대선 공약 반영을 설득했다. 또 매주 국회 등을 찾아 현안사업 예산 확보와 대선 공약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8일 미래 신산업과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둔 196조원 규모 75개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중 △국립의과대학 설립 △여수 국가산업단지 및 광양만권을 되살릴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계획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20개 사업을 집중 건의할 계획이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각 정당 및 후보자, 국회의원 등을 찾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반영되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