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동분과위원장 이성경, 탈당후 국민주권전국회의 합류

2025-04-26 12:09:20 게재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 “탈당행렬 계속될 것”

국민의힘 노동분과위원장인 이성경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국민의힘을 나와 국민주권 전국회의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민주권전국회의 이동진 상임대표는 “이성경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노동분과위원회 집행간부의 탈당은 극우 정당화되어가는 국민의힘과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양심선언”이라며 “국민의힘 내 양심세력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이성경 전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사태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참회가 아니라 내란 옹호의 길을 가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도저히 함께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며 “윤석열정권과 국민의힘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았고 급기야 12.3 내란으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다. 이어 “양심을 가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묵과할 수 없었고,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함께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저희가 먼저 나섰지만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탈당행렬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전국회의에 참여해 훼손된 민주주의를 정상화하고, 국민주권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국민주권 전국회의와 함께 노동자를 포함한 서민들이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이 상임대표는 “국민주권전국회의는 앞으로도 내란종식과 민주정부 수립, 그리고 국민주권실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나갈 것을 천명한다”며 “또한 국민주권이 실질적으로 작동되는 새롭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주권전국회의 상임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주권전국회의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참여하는 원내외 전국 조직으로 지난달 15일‘내란 정권 종식과 국민주권시대’를 기치로 출범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 척결, 자치분권 강화, 시민 참여형 정치제도 실현을 목표로 범야권, 시민사회, 종교계, 청년 등과 연대하여 ‘내란 종식’을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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