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서민경제)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

2019-06-27 11:20:00 게재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열려

'서민경제살리기' 힘모아

중소기업계가 '서민경제살리기'에 나섰다. 서민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범중소기업계가 경제심리 회복과 내수활성화 계기를 만들려는 노력이다.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중소기업단체들이 '서민경제살리기' 캠페인을 선포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초연결 시대와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막했다.

개막식은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소기업단체들의 '서민경제살리기' 캠페인으로 시작했다. 서민경제를 의인화한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표어로 진행된 캠페인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스스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올 연말까지 추진될 계획이며 추진과제로는 3대 분야에 30개 과제를 담고 있다

중소기업계 공동추진 과제로는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가정의 날 시행하기 △경영자와 근로자의 휴가사용 촉진하기 △일자리 창출하기 △기업투자 확대하기 등 7개를 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하반기 물품구입 및 비용 조기집행 △고향에서 휴가보내기 행운이벤트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 인하 △노란우산공제 전화대출 한도 확대 △소상공인 폐업지원 및 재기교육 확대 등 16개 과제를 제시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에 7대 정책을 주문했다. 통화 및 재정정책 분야로는 △기준금리 인하 △추경예산 조속 집행 △공공기관 투자재원의 신속 집행 등이다.

소비 및 투자 촉진을 위해 △보석류와 시계 등 고급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의 한시적 상향 △생산성 투자시설 세액공제 등 주요 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공공조달시장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 5%포인트 확대 등을 요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기업 낙수효과가 사라진 지금 대기업 중심의 경기부양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과 책임을 담았다"고 말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중소기업계의 자발적 행동은 힘겨운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제주 리더스포럼은 2007년 이후 매년 열리는 중소기업계 최대 포럼이다. 올해는 13회째로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750여명이 참가해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중소기업계 화합을 다지고 중소기업의 미래를 모색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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