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2025
2023년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전년대비 19.7% 성장한 2조1890억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콘진원)은 웹툰산업의 실태를 조사한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를 2일 펴냈다. 웹툰 사업체 160개, 작가 800명, 이용자 10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6년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산업 가운데 플랫폼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조409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일본(40.3%) 북미(19.7%) 중화권(15.6%) 동남아시아(12.3%) 유럽(8.2%) 순으로 나타났다. 1년 내내 작품을 연재한 경험이 있는 웹툰 작가의 총수입 중위값은 3800만원으로 3000만~5000만원(50.4%)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간 해외 수입 비중은 평균 6.8%로 조사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국립예술단체 7곳,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과 함께 6일부터 24일까지 클래식 음악과 무용 연극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 청년 교육단원 545명(총 600명 중 별도 선발 55명)을 공개 모집한다.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예술인들에게 국내 최고의 국립예술단체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4년 기존 국립오페라단 등 일부 단체에서 운영하던 사업을 전체 국립예술단체로 확대, 추진했으며 통합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청년 교육단원 350명을 선발했다. 전체 평균 약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국립극단은 2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24년도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 이수자들의 전문역량 향상 도움 만족도는 86.5점으로, 관람객들의 공연 재관람 의향은 94.1점으로 나타났다. 6일 기준
3일부터 15일까지 2025 신년기획초대전으로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에서 ‘김소선 초대전’이 열린다. 김소선 작가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통해 상상적이고 유희적인 세계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단순한 상상을 넘어 현실을 초월한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이끈다. 김 작가는 호랑이를 소재로 많이 작업해 일명 ‘호랑이 작가’로 불린다. 민화 속 호랑이처럼 호랑이를 순수하고 희화적으로 묘사하며 마치 아이처럼 자유로운 존재로 표현한다. 김 작가는 해마다 특정 동물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2023년 토끼의 해에 작가는 우주를 배경으로 마치 달에서 토끼들이 떡방아를 찧는 상황을 민화처럼 그렸다. 2024년 용의 해에는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청룡을 그렸다. 2025년 뱀의 해에 김 작가는 다산과 생명, 치유의 상징을 표현하며 꽃과 우주를 같이 넣어 민화적 풍경과 함께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공유한다. 7일 오후 6시30분에서 8시까지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강
[부고] 홍선옥(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씨 별세 ▲ 홍선옥(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씨 별세 = 2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조문은 3일 오후부터 가능), 발인 5일 오전 7시.
01.02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여전히 전세계 교과서 백과사전 웹사이트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소개되고 있다. 갈수록 널리 활용될 생성형 인공지능(AI) 역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못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2024년 12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김승수 의원 주최, 반크 주관으로 ‘AI 역사왜곡에 대한 글로벌 한국 바로 알리기 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반크는 1999년 설립 이후, 세계 곳곳의 교과서와 백과사전, 지도, 웹사이트를 분석하며 한국 관련 역사와 문화 정보를 시정하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왜곡된 한국의 정보가 빠르고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 및 학습을 통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재생산하기에 한국의 영토와 역사 문화주권에 대한 위협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기태 반크 단장의 주장이다. 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025년부터 웹콘텐츠에 표준식별체계(Universal Content Identifier, UCI)를 도입, 발급한다고 2일 밝혔다. 웹툰 웹소설의 효율적인 유통과 활용을 촉진하고 그 수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표준식별체계란 디지털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통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고유 식별 코드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총괄 관리하며 국립중앙도서관 등을 식별 코드 등록 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연재형 성격을 지닌 웹툰 웹소설에 대해 단일출판물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부여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2022년 한국문헌번호위원회 회의 결과 연재형 웹콘텐츠는 국제표준도서번호 발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창작자와 업계, 정부가 함께한 웹툰 상생협의체와 웹소설 상생협의체 회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투명한 저작권료 정산과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해 웹콘텐츠에 적합한 표준식별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1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대표 박영률, 지만지)은 466쪽 분량의 ‘데미안’을 펴냈다. 헤르만 헤세 1호 박사인 이인웅 외대 명예교수의 번역과 독일 본대학 헤세 박사인 신혜선 공주대 교수의 세밀한 해설이 담겼다. 이는 지금까지 발간된 ‘데미안’ 가운데 가장 두꺼운 책으로 다른 판본들의 2배에 달하는 분량이다. 지만지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깊이 있는 독서를 추구하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주목해 ‘데미안 심층판’을 출간했다”며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129쪽에 달하는 곁텍스트를 수록했다”고 밝혔다. 곁텍스트란 고전 작품과 현대 독자 사이에 생기는 시공간과 문화적 간극을 메워주는 배경 지식 자료를 말한다. 지만지는 이를 통해 ‘데미안’을 읽었지만 공감하지 못한 사람들과 ‘데미안’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헤르만 헤세 전기’를 동시 출간해 ‘데미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의 기대를 만
1층 로비에 수직정원 만들어 이용자들 호평 강서구립 가양도서관(관장 김란희)은 1층 로비의 휴게공간을 새로 단장해 ‘책과 나무 사이’를 완성했다고 2일 밝혔다. 11월 말 강서구청(구청장 진교훈) 공원녹지과와 협업으로 시작된 실내정원 조성사업이 완성된 것이다. 이로써 1층 로비의 휴게공간은 아늑하고 사시사철 푸른, 편안히 쉬며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층고가 높아 허전하던 공간이 실내정원 조성에 진가를 발휘했다. 1층에 들어서면 천장까지 들어찬 수직정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정화 효과가 높은 수종으로 벽면을 가득 채워 풋풋하고 싱그럽다. 곳곳에 배치한 목재 탁자와 의자도 편안하게 머물며 휴식하는 데 한몫을 한다.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방문한 유미라씨는 “로비가 바뀌어서 너무 좋다”면서 “이전에는 의자와 탁자만 있어 썰렁했는데 꽃과 나무가 있으니까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란희 강서구립 가양도서관 관장은 “가양도서관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의
12.31
2024
대한민국 헌정질서 회복을 촉구하는 정치학자들의 제2차 시국선언이 30일 발표됐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헌법재판관 3인의 신속한 임명과 내란 특검법의 즉각적 공포를 주장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탄핵심판이 절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가 추천한 3인의 헌법재판관을 신속하게 임명하는 것이고 이미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지체하는 것은 현재의 파행을 방치하는 것으로서 국익의 훼손일 뿐만 아니라 헌정질서의 회복과 국익안정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 발표를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내란에 해당한다는 점과 그에 대한 탄핵이 한국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수호하기 위한 적법하고 타당한 결정이었음이 확인됐다. 이미 헌법재판소가 국회를 통과한 탄핵소추안의 심리에 착수한 상황에서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 특검법 공포를 미뤄야 할 이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와 함께 30일부터 2025년 1월 30일까지 외로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일상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문화로 극복할 수 있다는 주제로 라디오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방송(KBS) 제2에프엠(FM)과 제2라디오, 문화방송(MBC) 에프엠포유(FM4U), 에스비에스(SBS) 파워에프엠(FM)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배우 김석훈과 나문희, 피아노연주자 손열음이 녹음에 참여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강릉시 경주시 단양군 속초시 여수시 춘천시 등 6곳이 지역관광발전지수 1등급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와 151개 시군(광역시 소재 군구는 제외)을 대상으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를 분석해 30일 발표했다.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다. 지역의 관광수용력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을 나타내는 4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1~6등급으로 구분한다. 광역 지자체 중에는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2곳이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지역들은 관광객과 지출액이 증가했고 관광 기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는 인기 장소 등 주요관광지 검색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 감자빵 인기 등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의 경우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 중 유일하게 1등급으로 평가됐다. 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7일 광명스피돔에서 ‘2024 경륜·경정 건전 문화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영상 분야 35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9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스피드는 올리고 건전함을 더하는 경륜·경정’이라는 제목으로 짜릿한 경주를 즐기되 구매 상한선을 준수하자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금상(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나의 힐링 스포츠, 경륜·경정’이라는 제목으로 건전하고 재미있는 경주로 일상에 활력을 얻는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은상(상금 150만원)을 차지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향후 수상작들은 경륜과 경정의 건전화를 위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2.27
우리나라 국민의 월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들의 연차소진율은 77.7%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27일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 문화 및 여가누림 양상과 근로자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사회성 여가활동 감소, 1인 활동 증가 = 국민의 월평균 여가 시간은 전년 평일 3.6시간, 휴일 5.5시간 보다 증가했다. 다만 지출하는 여가비용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여가비용으로 나타난 25만4000원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년도 20만1000원과 비교해서도 감소했다. 이는 동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 및 편집 등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의 증가와 함께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소비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여가만
12.26
12.3 내란사태 이후 방한 관광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다. 방한 관광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급격히 축소됐다가 살아나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를 진행했고 종사자들도 활력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줄어들 것이란 우려다. 정부는 26일 오전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포함해 앞으로의 관광정책 방향을 밝혔다. “최근 국내 상황으로 인해 방한 관광시장의 회복세가 꺾이고 방한 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만큼 관광시장이 안정되고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방한 관광시장의 회복 탄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관광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이번에 발표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당부다. 이날 회의에서 정
대구 수성구 등 13개 지역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6개 권역 13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역은 △광역시권에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경기권에 안성시 △강원권에 속초시 △충청권에 세종시 충주시 홍성군 △경상권에 안동시 진주시 통영시 △전라권에 순천시 전주시 진도군 등이다. 문체부는 2023년 12월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13개 지역에 올해 예산 2억원씩을 지원해 예비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전문 상담 2차례와 각 지역 담당자 연수회, 2024년 예비사업 추진 실적과 평가 등을 진행해 13개 지역 모두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들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지역의 계획에 따라 문화도시를 추진한다. 지역별로 200억원씩이 투입된다. 13개 지역이므로 총 2600억원(국비 1300억원, 지방지 1300억원)이 투입된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 살아숨쉬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비전으로 제3차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6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2023년 제정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근거해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제3차 기본계획은 2022년 국제박물관협회가 개정한 박물관의 정의에서 새롭게 강조한 △포용성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참여 등의 가치를 반영하며 국내 사회문화 변화에 대응하고자 했다. 제3차 기본계획은 △우리 문화를 즐기는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을 살리는 지역 문화예술 거점으로 △미래를 이끄는 모두의 문화예술 기관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진흥하는 것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의 가치로 성장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지역문화의 활력소이자 거점인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로 포용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4대 추진 전략을 도출하고 12개 중점 추진 과제를 계획했다. 지역에서도 고품질 전시를 관람할
한글재민체연구회는 2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한글 풀어쓰기 입력기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외국어의 발음을 표기하고 문자 없는 언어의 문자 체계를 만드는 데 활용하는 등 한글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한글 풀어쓰기 입력기는 대신송촌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올센스코드타입에서 제작했다. 한글 맞춤법은 모아쓰기를 원칙으로 제정됐다. 모아쓰기는 우리말을 적기에는 매우 훌륭한 방식이지만 한국어에 없는 외국어의 발음이나 자모음 연결체를 적는 데는 적합하지 않아 한글로 외국어를 적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한글재민체연구회에서는 훈민정음 자모 28개와 가획 기호들을 활용해 훈민정음 창제 원칙을 충실하게 반영한 한글 풀어쓰기 폰트인 ‘한글재민체5.0’을 개발해 2023년 10월 9일 배포한 바 있다. 한글재민체5.0은 ‘윤디 한글 입력기’를 통해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글재
12.24
‘올해의 우리말빛’ 정책으로 ‘두드리소’ ‘디딤씨앗통장’ ‘밥상서로돌봄’ ‘기억꽃 필 무렵’이 인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글학회(회장 김주원)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덕호) 국립국어원(원장 직무대리 윤성천)과 함께 23일 한글학회 한글회관에서 ‘올해의 우리말빛 보람 수여 및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이 직접 뽑은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 △정책과 공간 △아파트 이름을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인증하고 보람을 수여한다. ‘보람’은 ‘드러나 보이는 표적, 잊지 않기 위해 표를 해둠, 좋은 결과나 만족감’을 뜻하는 표현이다. 문체부는 올해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한글주간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관과 협력해 일상 속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글학회 국어문화원연합회 국립국어원과 함께 쉬운 우리말로 알기 쉽게 쓴 △정책과 공간 이름 찾기 △우리말 아파트 이름 찾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심
12.20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공진원)은 ‘2024 공예트렌드페어(CRAFT TREND FAIR 2024)’가 15일 폐막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했다. ‘일상명품’을 주제로 한국공예의 일상적 향유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신진공예작가 공예공방 기업 등 296개사가 참여했다. 일상생활 속의 공예와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세계화를 동시에 모색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총괄감독제를 도입해 짜임새 있는 전시와 유기적인 행사 구성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수요와 정서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의 핵심주제를 전달하는 주제관은 ‘자연의 선(線), 마음의 선(禪)’을 주제로 한국 공예계를 대표하는 29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동시대 한국공예의 밀도를 높이고 있는 참가사들의 부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예전문 갤러리들을 비롯해 국가유산진흥원 청주시한국공예관 렉서스 오뚜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낯설고 과감한 이미지들의 병치로 주목받은 청년작가가 있었다. 그의 그림 속에서 왕조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은 뒤섞였고 지배자와 혁명가와 인민은 한데 얽혔다. 그 작가 허진의 전시 ‘에피소드’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20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열린다. 젊은 시절 제작한 수묵채색화와 최근 그린 작품들이 함께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청년기의 수묵채색화에서는 구상성과 추상성을 넘나드는 발묵(먹물이 번져 퍼지게 하는 기법)이 두드러진다. 특히 주목할 것은 그가 인간을 표현한 방식이다. 뚜렷한 눈동자가 아닌 거뭇한 눈으로 표현된 인간들은 중의성으로 가득하다. 자기 자신이든 외부 세계이든 무언가에 휘말린 듯한 느낌을 준다. ‘묵시’ ‘부적’ ‘다중인간’과 같은 이전 작품들이 작가가 지나온 젊은 시절을 표상한다면, 맞은 벽면에 있는 최근 작품들은 새로운 시도를 발산한다. 독립출판을 하는 이근정 기획자가 쓴 짧은 이야기들을 아크릴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