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린 지식창고 도서관

2015-04-12 12:01:37 게재

4월 12일부터 18일 도서관 주간

안산지역에는 27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있다. 사립 작은 도서관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난다. 도서관 때로는 공부방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곳. 도서관의 매력은 인류가 삶에서 얻은 지혜와 지식을 책을 펼치기만 하면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위가 높건 낮건 돈이 많건 적건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도서관. 이런 도서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도서관 주간(매년 4월 12∽18일)이 곧 시작된다.
도서관 주간은 도서관 이용자 증대와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지정한 기간이다. 1965년부터 시작된 도서관 주간은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했다. 도서관 주간을 맞아 안산지역 공공도서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 중이다.

배움이 있는 도서관
도서관 주간을 맞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아무래도 유명인사들의 특강이다. 감골도서관은 도서관 주간을 맞아 로쟈 이현우의 세계문학 다시읽기를 진행한다. 4월 21일과 28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도스토에프스키의 삶과 문학,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에 대해 강의한다. 이현우는 ‘로쟈의 인문학 서재’로 제 50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한 고전 문학의 대가다.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신동흔의 삶을 일깨우는 옛 이야기 힘이 진행된다. 감골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한국 신화와 우리안의 신성, 옛 이야기 우리 삶을 비추는 거울 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어진다.

체험이 있는 도서관
아이들에게 배움이란 곧 체험이다. 중앙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주간을 맞아 어린이 특강 ‘책 표지로 쇼핑백 만들기’를 진행한다. 책을 읽고 난 후 독후 활동으로 쇼핑백을 만드는 체험이며 4월 18일 토요일 오전 10시와 11시 두 차례 진행된다.
선부동 근로복지작은도서관에서는 올 봄 도서관 주간 주제를 ‘꽃피는 도서관’으로 잡았다. ‘봄’과 ‘꽃’과 관련된 도서를 전시하고 도서 표지를 이용한 포토존 설치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컬러링 북을 활용한 꽃 엽서 색칠하기 종이 꽃 접기, 꽃가방 만들기도 진행한다. 체험 접수는 근로복지관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본오1동 작은도서관에서는 4월 18일과 25일 토요일 유아들을 대상으로 ‘꺄르르 꺄르르 동화체험’을 진행한다. 동화구연전문가 신용숙 씨가 강사로 초대되었으며 분홍애벌레 위글리, 개굴개굴 청개구리 동화구연과 역할놀이 관련 만들기가 진행된다.

즐거움이 있는 도서관
도서관이라 매일 공부만 할 수는 없는 법. 인류가 만든 아름다운 예술도 도서관에서 즐길 수 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21일 오후 7시 도서관 주간 기념 음악회 ‘클래식 앙상블’을 진행한다.
하늬바람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 참가비는 무료다. 중앙도서관 3층 휴게실에서는 ‘꼭두와 꽃가마 타고’ 원화가 전시된다. 4월 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동화책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눔이 있는 도서관
필요 없는 도서를 주고 원하는 도서로 교환하는 도서교환전도 열린다. 안산중앙도서관은 14일부터 16일까지 1층 시청각실에서 ‘좋은 책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사전 접수 없이 교환할 책을 갖고 참가하면 된다. 단 훼손되거나 오염이 심한 도서, 문제집이나 수험서 등은 교환이 안된다. 또 중앙도서관과 감골 도서관은 보관기간이 종료된 정기간행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한다. 중앙도서관은 ‘좋은 책 나눔’ 행사 때 원하는 시민들에게 2013년도 정기간행물을 배포할 예정이며 감골도서관은 21일~22일까지 1층 어린이실에서 1인당 5권까지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세월호 추모 1주기를 맞아 안산지역 작은도서관협의회는 세월호 관련 서적 전시와 토론회, 추모공간 꾸미리 행사를 진행한다. 안도협이 정한 올해 도서관주간 주제는 ‘세월호’ 지난 1년동안 발간된 세월호와 관련된 책들을 도서관에 전시하고 일독을 권할 예정이다.

 

 

하혜경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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