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생산 줄고 해외생산 늘어

2015-10-02 10:58:50 게재

파업으로 1만대 생산 차질 … 9월 내수판매는 8.7% 증가

현대자동차의 해외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해외생산은 올 6월 23만2237대를 기록한 이후 7월 20만71대로 줄었다가 8월 23만9629대, 9월 27만1568대로 증가했다.

현대차의 9월 해외생산은 올해들어 3월 27만3284대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에 비해 국내생산은 6월 11만2531대, 7월 9만7394대, 8월 7만9228대, 9월 7만1339대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수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생산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9월 23~25일 1만900여대의 생산차질(잔업 및 특근 제외)을 가져온 것이 주 요인이다. 이 기간 손실금액만 2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5만1954대, 해외 34만2907대 등 총 39만486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7%, 해외 판매는 0.2% 각각 늘었다.

아반떼는 내수시장에서 신형 모델 5667대를 포함해 총 8583대가 팔리며 2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 9월 국내 4만5010대, 해외 18만5120대 등 총 23만13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국내판매는 16.6% 증가했고, 해외판매는 4.4% 줄었다.

한국GM은 9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0% 증가한 1만6393대를 판매했다. 올해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이자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9월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쌍용자동차는 9월 내수 8106대, 수출 3383대 등 1만148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9월말 현재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 실적(6만9036대)을 넘어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월 내수 6604대, 수출 1만55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증가한 2만2155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전월 대비 6.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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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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