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인터뷰 │안광숙씨

"아이들은 '책 읽는 엄마' 좋아해"

2016-07-11 10:30:57 게재

"일주일에 2~3차례 도서관을 방문하며 독서토론 동아리에 참석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합니다. 저는 물론, 아이들이 저의 책 읽는 모습을 좋아합니다."

5일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 만난 안광숙(46)씨는 3년 넘게 한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부평구 내 부개도서관에서 만나 동화, 역사, 소설, 수필 등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6명 정원에 5명은 매번 참석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안씨는 매주 목요일 오전에는 부개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도서관 견학을 오는 어린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활동이 그것이다.

안씨는 "한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로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8년 동안했었고 지금은 부개도서관에서 유치원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하나라도 더 들으려고 바짝 다가올 때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생 자녀가 있는 안씨는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까지는 가족들과 함께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고 책을 주제로 토론하는 것을 즐겼다. 아이들뿐 아니라 남편도 책을 함께 읽도록 권했다. 그는 "가족들이 함께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가 늘고 화목해졌다"면서 "아이들에게 '게임하는 엄마'가 아니라 '책 읽는 엄마'로 인식된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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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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